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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의 2024 세계마약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합성 오피오이드의 출현과 기록적인 마약 공급 및 수요가 세계 마약 문제의 영향을 복합적으로 악화시키고 있으며 마약 사용 장애와 환경 피해의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
2022년 전 세계의 마약 사용자는 2억 9,200만 명으로 10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대마초는 여전히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약으로, 그 뒤를 이어 오피오이드, 암페타민, 코카인, 엑스터시 순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새로운 합성 오피오이드인 니타젠이 고소득 국가에서 등장하여 과다복용 사망을 증가시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코카인 생산량은 2,757톤으로 2021년보다 20% 증가했다. 코카인 공급과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공급망에 있는 국가들에서 폭력이 증가하고, 목적지 국가들에서는 건강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2024년 1월 기준, 캐나다, 우루과이, 미국의 27개 지역에서 비의료용 대마초 생산 및 판매가 합법화되었다. 이로 인해 유해한 대마초 사용이 가속화되고, 고농도 THC 제품이 다양화되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대마초 사용 장애와 관련된 입원율, 정신 질환 비율, 자살 시도율이 증가했다.
환각제의 치료적 사용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용 표준 지침은 아직 없다. 환각제 “르네상스”는 과학적 증거보다 빠르게 대중적 움직임을 통해 상업적 관심을 끌고, 비의료적 사용을 촉진하고 있다. 이는 공중 보건 목표를 저해하고 건강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2023년 아프가니스탄의 아편 생산이 2022년 대비 95% 감소하고 미얀마의 생산이 36% 증가하면서 전 세계 아편 생산은 74% 감소했다. 아프가니스탄 아편 시장의 극적인 위축은 아프간 농부들을 가난하게 만들고 일부 밀매범들을 부유하게 만들었다. 장기적으로는 헤로인 순도, 다른 오피오이드로의 전환, 오피오이드 치료 서비스 수요 증가 등이 예상된다.
보고서는 마약 사용자의 건강권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인권임을 강조한다. 이는 마약 사용 여부나 구금 상태와 관계없이 모든 인간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 권리이다.
출처: UNODC 홈페이지, 2024년 6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