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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정책동향

타지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 마약 밀거래 대응을 위한 UNODC의 노력 

  • 작성자나주원
  • 작성일2022.07.13
  • 조회수534

2022년 세계마약 퇴치의 날의 주제는 ‘보건 및 인도주의적 위기’이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UN Office on Drugs and Crime)는 위기 상황에서의 마약 예방 및 치료와 관련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비롯된 마약 밀거래 및 불법 자금의 흐름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2020년 전 세계 아편 생산의 85%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생산되는 등, 아프가니스탄은 계속해서 전 세계 마약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마약은 유럽, 근·중동, 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인근 국가로 공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접한 타지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 가장 긴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 이 경계는 약 1,400km에 달하며 바위투성이의 산으로 인해 경계에 공백이 많다. 이에 따라 타지키스탄은 마약 관련 위협에 대하여 인접국 중 가장 취약하다. 더욱이 아프가니스탄의 많은 양귀비 경작과 증가하고 있는 합성 마약 생산을 고려했을 때 타지키스탄은 불법 마약 밀거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UNODC는 중앙아시아의 마약 근절을 위해 마약 관련 위협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도록 국가들의 마약 단속 기관을 강화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에서 가장 중요한 마약 단속, 예방 및 강제 활동을 하는 기관은 1999년 설립된 대통령 산하 마약단속국(DCA, Drug Control Agency)이다. DCA 설립이래, UNODC는 동 기관의 마약 밀거래 근절을 위한 능력 증진 지원을 하고 있다. 


2020년부터 UNODC 타지키스탄 사무소는 미국 국무부의 국제마약 및 법 집행국(Bureau of International Narcotics and Law Enforcement Affairs)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 DCA에 직업 훈련 아카데미를 신설하였다. 동 아카데미는 DCA 직원들에게 관련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여 효과적인 서비스 전달을 할 수 있게 하려고 기획되었다. 


동 훈련 센터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UNODC는 강사양성과정(ToT, training-of-trainers) 코스를 지원하여 국가의 강사를 양성하고자 했다. 이들이 훈련 커리큘럼을 개발 및 전수하고, 관련 도구, 기준 및 규범의 적용과 훈련 프로그램의 기획, 전수 및 평가에 관한 모범적인 실천에 관해 조언함으로써 DCA를 지원한다. 


ToT 코스 수료자인 DCA의 법무과장 Nuriddin Sharifzoda 소령과 DCA 훈련 센터장 Tojiddin Ismoiliyon 중령은 지난 8개월간 ToT 프로그램에서 획득한 기술과 지식으로 훈련 코스를 진행했고 표준적인 운용 규정 및 몇몇 정책 문서를 작성했다. 최근에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기관들을 방문하여 훈련 프로그램의 조직, 발전, 수행 및 평가, 그리고 마약 및 마약 전구체의 정보처리에 관한 방법을 공부했다. 두 강사는 습득한 지식 및 기술의 활용으로 DCA의 훈련 및 인적 자원 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훈련 센터에서 상급 훈련 및 전문가 개발 기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6월 26일 DCA는 세계마약 퇴치의 날 활동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약물 남용 예방에 관한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개최하였다. Ismoiliyon 중령과 Sharifzoda 소령은 발전된 훈련 경험과 기술로 이런 활동들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행사 조직과 보건 증진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출처: UNODC 홈페이지, 2022년 6월 30일

https://www.unodc.org/unodc/frontpage/2022/June/training-drug-control-agents-to-effectively-respond-to-drug-trafficking-challenges-along-the-tajik-afghan-bord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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