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유엔 여성의 날 기념 행사(United Nations Observance of IWD)는 “디지털: 성평등을 위한 혁신과 기술(DigitALL: Innovation and technology for gender equality)”이라는 주제로 치러졌다. 동 행사에서는 변화하는 기술과 디지털 교육의 진보를 위해 노력하는 여성과 소녀들을 인정하고 축하하였다.

동 행사는 디지털 성 격차가 경제적 및 사회적 불평등 양산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 디지털 공간에서 여성과 소녀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과 온라인 및 ICT를 통한 성 기반 폭력을 해소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연장선에서,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UN Committee on the Status of Women)는 매년 3월에 뉴욕에서 연례 회기를 가졌다. 올해 열린 제67차 회기는 디지털 시대의 혁신, 기술 변화, 교육에 집중하였다. 지난 3월 13일에는 유엔 사무총장이 시민 사회 대표들과 대화를 나눌 시간을 가졌다. 시민 사회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디지털 성차별 문제뿐만 아니라 여성과 소녀들에게 필수적인 다른 이슈들, 예컨대 UN에서 여성의 지위,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 모든 형태의 성별 기반 폭력 근절 등에 대하여 더 많은 조치를 요구하였다.

남성 중심 사회

토의를 시작하기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진보의 기간 이후에 전 세계적으로 여성과 소녀의 관리가 후퇴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그는 “기후 위기와의 전쟁, 생계비 위기와 같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는 우리 세계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남성중심적 문화가 있는 남성중심적 사회의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발견된 차별

사무총장은 또한 남성이 절대다수인 산업의 결과물인 디지털 기술이 새로운 차별과 편견의 원천을 대표한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불완전한 데이터와 잘못 설계된 알고리즘에 기초한 기술은 사실을 전달하고 편견을 해소하는 대신에 성차별을 디지털화하고 극대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별에 따른 디지털 격차가 빠르게 새로운 성 불평등의 대표적인 모습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온라인 공간에서 여성과 소녀들이 공격당하고 목표가 되며 폄하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그곳이 안전하지 않다고 언급하였다. 나아가 “남성 12명이 달에 가는 동안 여성은 한 명도 가지 못했다”고 말하며 “소녀들이 과학, 공학, 수학을 공부하지 못하게 하고 여성 과학자들의 커리어를 단절시키는” 선입견을 비판하였다.

앞으로 나아가기

사무총장은 이런 상황이 변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정책 입안자들은 여성과 소녀의 평등한 권리와 교육의 평등을 촉진함으로써 변화를 가져오고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버범죄 처벌

유엔 여성기구(UN Women)의 사무총장 Sima Bahous가 사회자로 역할을 한 토의에서는 NGO CSW 뉴욕의 대표 Houry Geudelek은 발언하면서 국가들이 여성과 소녀를 겨냥한 온라인 폭력의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 범죄는 다른 여타 범죄와 동일한 방식으로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회원국들과 민간 부문은 성 평등에서의 퇴행을 뒤집고 여성과 소녀들에게 모든 다양성 가운데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국제 사회가 군사 지출을 5% 줄이고 그 재원을 지속가능 개발 노력에 사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젊은 여성들의 변화 요구

YP 청년 재단의 상임이사 Prabhleen Tuteja는 유엔 사무총장에게 유엔에서 젊은 여성들이 더 많이 대표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리고 모로코에서 온 Rania Harrara는 젊은 층을 대변하여 유엔 시설에의 접근을 둘러싼 우려를 표명했고 재정 부족이나 비자 문제로 남반구의 저개발국가의 청년들이 이 토의에 참석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평등과 의미있는 청년의 참여는 여성 청년들의 모든 다양성 안에서 그들의 디지털 접근,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안전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은 비자 문제는 유엔이 아니라 주최국인 미국의 소관이지만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언급했고, 청년 참여 문제에 공감하며 디지털 기술의 영향에 대해 청년들이 더 잘 이해하고 있음을 인정하였다. 또한 여성과 소녀를 향한 사이버 공격의 책임을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하였다.

우크라이나에 관하여

다른 한편 한 참석자는 자신이 우크라이나에서 왔음을 밝히며 전쟁으로 인한 여성과 가족들의 피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은 이 비극 속에서 여성이 훨씬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며 유엔의 지속적인 인도주의적 노력을 강조했다.

출처:

https://www.un.org/en/observances/womens-day (23년 3월 22일)

https://news.un.org/en/story/2023/03/1134532 (23년 3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