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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는 2024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갑작스러운 붕괴와 함께 13년에 걸친 내전의 방향을 뒤바꾸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에 따라 2025년 1월 15일,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Volker Türk)는 시리아를 방문하여 시리아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시리아 최초 방문으로, 시리아 국민과의 만남을 통해 시리아의 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기회를 가졌다.
시리아 내전은 일반 민간인에게 극심한 고통을 남겼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폭격, 고문, 강제실종, 잔혹행위에 노출되었고, 수백만 명의 난민과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다. 특히 알라위파·시아파 소수 민족을 주요 군사자원으로 삼았던 아사드 정권의 ‘집단 처벌’ 방식은 종파 간 적대감을 심화시켰으며, 반군 일부가 수니파 이슬람주의로 치우치면서 종파적 분열은 더욱 악화되었다. 그 결과 수십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 희생이 발생했고, 이들 중 상당수는 전 정권의 체계적인 억압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집권하던 정권이 붕괴되고 현재 수도인 다마스쿠스에는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주도하는 과도정부(caretaker authorities)가 자리를 잡았다. HTS는 빠른 속도로 과도 체제를 정비하려 하고 있지만, 신뢰 구축과 국제적 지원에 있어서는 아직 부족하다. 특히 HTS는 과거에 알카에다 및 ISIS 연계 이력이 있어서 국내외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여성의 정치 참여를 축소하려는 움직임, 이슬람 교육과정 개정, 과거 처형 기록이 있는 인물들이 임시정부 고위직에 임명되는 등 ‘이념적·종교적 편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자경단식 폭력(vigilantism)이 일부 지역에서 발생해 알라위파나 다른 소수 종파 출신 주민들을 겨냥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튀르크 대표는 이러한 혼란 가운데, “인권이 새로운 시리아 질서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리아가 안정을 되찾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환기 정의(transitional justice), 즉 과거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 규명과 피해자의 권리 보장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시리아에서 수십 년 동안 누적된 인권 침해의 기록을 확보하고, 피해자와 가족들의 증언을 청취해 왔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외에도, 유엔 시리아 조사 위원회(Commission of Inquiry on the Syrian Arab Republic)와 시리아 실종자 문제 독립 기구(Independent Institution on Missing Persons in the Syrian Arab Republic, IIMP) 등이 시리아 내 인권 보호와 정의 구현을 위해 국제 공조를 지속해오고 있다.
시리아 재건과 관련하여 또 다른 중요한 문제는 ‘법적 책임(accountability)’과 ‘강제실종(missing persons)’ 해결이다. 시리아 내전 중 발생한 수많은 강제실종 사건에 대해, 유엔 총회 결의(77/301 등)에 근거해 시리아 실종자 문제 독립 기구(IIMP)가 제네바에 설립되었다. 시리아 실종자 문제 독립 기구(IIMP)는 2024년 4월 제네바에 공식 출범하여 실종자의 행방 확인과 가족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IIMP는 1) 실종자 수색 및 진상 규명, 2) 피재자 중심 접근, 3) 데이터 관리, 4) 협력체계 임무를 수행한다. 피해자 가족들은 이 기구가 사법적·행정적 절차를 통해 실종자의 행방과 운명을 밝혀 주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튀르크 대표 역시 “시리아의 진정한 화해와 치유가 가능하려면, 실종자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의 권리가 존중되고,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시리아 정권이 무너진 상황에서 기존의 경제적 제재들의 재검토 혹은 단계적 해제가 필요한지 논의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포괄적 정치 전환”이 진전될 경우 재건 지원과 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과거 테러 연계 이력(알카에다, ISIS 등)을 우려해 법적 제재 해제에 신중하다. 여기서도 튀르크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결국 “인권 존중과 폭넓은 포용성”이다.
결국, 시리아는 정치·군사·종교·민족적 다양성을 통합할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인권과 법적 책무성이 중심에 자리해야 한다. 튀르크 대표의 방문은 이러한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국제사회의 협력 의지를 다시 끌어내는 계기가 되었다. “복수나 응징이 아닌, 피해자 중심 접근과 투명한 사법 절차를 바탕으로 한 화해”가 이루어진다면, 시리아는 지난 13년간의 내전을 넘어선 평화와 재건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위 글은 AI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출처 목록)
Türk, V. (2025, January 15). Syria: Visiting Türk calls for human rights to be central to face tremendous challenges and risks. [Statement]. Retrieved from https://www.ohchr.org/en/statements/2025/01/syria-visiting-turk-calls-human-rights-be-central-face-tremendous-challenges-and
UN General Assembly. (2024, December 16). Implementation of the resolution establishing the Independent Institution on Missing Persons in the Syrian Arab Republic - Report of the Secretary-General (A/79/568). Retrieved from https://reliefweb.int/report/syrian-arab-republic/implementation-resolution-establishing-independent-institution-missing-persons-syrian-arab-republic-report-secretary-general-a79568-enarruz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