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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통계

범죄 피해자 10명 중 8명 ‘신고 안 했다’… 그 이유는?

  • 작성자KICJ
  • 작성일2025.04.08
  • 조회수206

최지선 부연구위원






  • 범죄 피해를 입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경찰에 신고할까?' 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상당수의 피해자들이 다양한 이유로 신고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번 이슈통계에서는 폭력범죄와 재산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경찰 신고 여부와 그 이유를 분석하였습니다.



<표 1> 전체 기준 피해사례수 대분류 × 경찰 신고 여부

전체 기준 피해사례수 대분류 × 경찰 신고 여부
대분류 신고 했다 신고하지 않았다 전체
폭력피해 19 (13.5%) 122 (86.5%) 141 (100.0%)
재산피해 177 (21.8%) 634 (78.2%) 811 (100.0%)
전체 196 (20.6%) 756 (79.4%) 952 (100.0%)







  • 본 분석에서는 먼저 폭력피해와 재산피해로 구분하여 피해자의 경찰 신고 여부를 살펴보았습니다. 전체 피해사례 952건 중 20.6%(196건)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79.4%(756건)는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전체적으로 신고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신고율을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력피해는 141건 중 13.5%(19건)만이 신고되었고, 재산피해는 811건 중 21.8%(177건)가 신고되었습니다.

  • 이는 재산피해에 비해 폭력피해의 신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임을 의미합니다.


<표 2> 신고이유 × 전체 기준 피해사례수 대분류

신고이유 × 전체 기준 피해사례수 대분류
신고이유 폭력피해 재산피해 전체
가해자를 검거, 처벌하기 위하여 12 (31.6%) 112 (31.6%) 124 (31.6%)
손실(피해)을 회복하기 위하여 9 (23.7%) 112 (31.6%) 121 (30.9%)
앞으로 그러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11 (28.9%) 74 (20.9%) 85 (21.7%)
경찰의 순찰 활동을 개선하기 위하여 6 (15.8%) 53 (15.0%) 59 (15.1%)
그 외의 이유 0 (0.0%) 3 (0.8%) 3 (0.8%)
전체 38 (100.0%) 354 (100.0%) 392 (100.0%)

*조사 응답 자료는 응답자들이 여러 항목에 대해 우선순위를 매겨 선택한 형태의 순위 데이터로,
선택 빈도에 따라 재구성하여 각 항목이 얼마나 자주 선택되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처리함


  • 경찰에 신고한 이유로는 ‘가해자를 검거, 처벌하기 위해서’가 전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폭력피해와 재산피해 모두 동일하게 31.6%를 차지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손실(피해)을 회복하기 위해서’(30.9%), ‘향후 동일한 사건 재발 방지’(21.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흥미로운 점은 재산피해에서 ‘손실 회복’(31.6%)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폭력피해에서는 ‘향후 재발 방지’(28.9%)가 다소 더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는 재산범죄 피해자의 경우 금전적 보상을 목적으로 한 신고가 많았던 반면, 폭력피해자는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려는 동기가 더 컸음을 보여줍니다.


<표 3> 신고하지 않은 이유 × 전체 기준 피해사례수 대분류

신고하지 않은 이유 × 전체 기준 피해사례수 대분류
신고하지 않은 이유 폭력피해 재산피해 전체
피해가 심각하지 않아서 78 (32.0%) 459 (36.2%) 537 (35.5%)
다른 방식이나 개인적으로 처리·해결해서 41 (16.8%) 146 (11.5%) 187 (12.4%)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18 (7.4%) 215 (17.0%) 233 (15.4%)
경찰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18 (7.4%) 130 (10.3%) 148 (9.8%)
경찰이 가해자를 검거하지는 못하면서
오히려 귀찮게 할 것이라 생각해서
14 (5.7%) 111 (8.8%) 125 (8.3%)
가해자가 아는 사람이기 때문 28 (11.5%) 104 (8.2%) 132 (8.7%)
보복이 두려워서 24 (9.8%) 30 (2.4%) 54 (3.6%)
피해가 알려지는 것이 창피하고 수치스러워서 22 (9.0%) 45 (3.5%) 67 (4.4%)
그 외의 이유 1 (0.4%) 28 (2.2%) 29 (1.9%)
전체 244 (100.0%) 1268 (100.0%) 1512 (100.0%)

*조사 응답 자료는 응답자들이 여러 항목에 대해 우선순위를 매겨 선택한 형태의 순위 데이터로,
순위 응답 자료를 선택 빈도에 따라 재구성하여 각 항목이 얼마나 자주 선택되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처리함


  •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 중 ‘피해가 심각하지 않아서’가 35.5%(537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는 경미한 피해라고 인식하거나 큰 문제로 여기지 않아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 폭력피해와 재산피해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 재산피해의 경우, "증거 부족"으로 인한 미신고가 17.0%로, 폭력피해(7.4%)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고, 폭력피해에서는 "보복이 두려워서"(9.8%)와 "피해가 알려지는 것이 수치스러워서"(9.0%)라는 심리적·사회적 이유가 재산피해(각각 2.4%, 3.5%)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 이는 폭력범죄 피해자를 위한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 강화, 익명 신고 시스템 등 보호 조치가 강화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라 하겠습니다.

  • 자료출처: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범죄피해조사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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