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청소년 이용 음란물’에 대한 국민인식과 효과적인 규제방안 연구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아동ㆍ청소년 이용 음란물이 유통되고 있고, 피해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국제기구의 추산에 의하면 약5백만 개의 아동ㆍ청소년 이용 음란물 이미지가 유통되고 있고,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 수만 약4천 명이 넘는다. 이러한 아동ㆍ청소년 이용 음란물 제작과 배포, 이용행위는 피해자 개인이나 전체 사회적으로 미치는 악영향 등의 면에서도 심각한 범죄행위다. 음란물에 이용되는 성적 착취를 경험한 아동은 제작과정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경험할 뿐 아니라, 일단 그 성적 이미지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하면, 인터넷의 특성과 저장기술의 발달로 그 기록이 영구적으로 남게 되어 성인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치유하기 어려운 손상을 입게 된다. 또한 아동ㆍ청소년 이용 음란물은 성범죄자들의 폭력적이고 가학적인 성향을 강화시키기도 하고, 아동 성폭력 범죄자들이 다른 피해 아동ㆍ청소년을 유인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특히 최근 들어 아동ㆍ청소년 이용 음란물은 점차 그래픽화 되어가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더 나이가 어린 아동ㆍ청소년들이 출연하고, 보다 극단적인 학대 미이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국제기구와 주요 선진국에서는 아동ㆍ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규제하기 위한 법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유엔은 [아동 매매, 아동성매매 및 아동포르노그래피에 관한 아동권리협약 선택의정서], [리로데자이네로 선언 및 행동강령], [사이버범죄에 대한 협정], [성적 착취 및 학대로부터의 아동보호를 위한 협정] 등을 통하여 개별 국가들이 아동성착취 근절에 나설 것을 촉구하였고, 이에 따라 미국, 독일, 일본 등은 관련법제도를 강화한 바 있다. 우리나라 역시 『아동청소년성보호법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관련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법적 체계를 마련하고,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의 제작, 배포, 소지 행위까지 엄중 처벌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동․ 청소년 음란물의 정의’ ‘소지죄 처벌’, ‘가상표현물 처벌’, ‘성인의 아동역할 음란물 처벌’ 등 많은 쟁점들이 남아있고, 이 쟁점에 대한 국민인식과 전문가들의 인식이 어떠한지 대한 체계적인 연구 역시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이다.이에 본 연구는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둘러싼 여러 쟁점들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며, 국내ㆍ외 관련 법제를 검토함으로서 국내 관련법 및 정책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하였다. 본 연구 결과가 관련법 정비에 기초자료로 잘 활용되고, 나아가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에 대한 형사사법적 민감성 향상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 등록일2017.01.25
- 출판일2016년 12월
- 저자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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