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및 조직범죄의 형사정책적 현안과 종합적 대응방안
1. 마약 및 범죄의 형사정책적 현안
가. 불법마약류 동향
1) 불법마약류 동향분석
최근 5년간 마약류 범죄실태를 보면 다음과 같은 7 가지 특징들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외국산 마약류 밀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마약류 남용계층은 과거 전통적 취약 직업군에 속하던 무직자, 유흥업 종사자,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상대적 건전 계층인 회사원, 학생, 가정주부, 의사 등 사회 지도층으로까지 급속히 확산되어 마약이 일부 소외계층과 일부 소수 연예인들이 투약하던 단계에서 중산층을 거쳐 현재는 엘리트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단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40대의 청․장년층이 전체사범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향후 이들을 방치할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사회적 노동생산성 저하 등에 따른 국가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둘째, 유학생, 해외교포 및 재한외국인 등에 의해서 LSD․엑스터시(XTC)․야바 등 이른바 신종 마약류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즉 신종 마약류는 정제로 돼있어 복용이 간편하고 밀반출이 용이하며,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메스암페타민이나 대마초 등 보다 환각효과도 훨씬 강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신종마약류인 GHB, 마약류를 과자 등의 형태로 변형시킨 헤시브라우니, 메칠페니데이트, 마약류대용약물인 케타민 등이 다수 적발되고 있다.
셋째, 외국인 마약류사범은 2000년도 이후 미국인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2002년도에는 미국인이 1위 31.8%였으나, 2003년에는 이란인이 33.7%로 1위이고, 그 다음으로 미국인, 러시아인이었으며, 2004년에는 이란인이 30.4%로 1위이고, 다음으로 러시아 21.7%, 중국 17.9%이었고, 2005년에는 계속 같은 추세로서 이란이 1위 16.0%, 미국이 2위 14.8%를 차지하였다. 이는 불법체류 이란인, 러시아인 등을 상대로 하는 마약류 밀매조직의 활동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의 마약류범죄에서 주목할 점은, 우리나라 마약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메스암페타민이 아닌, 신종 마약류 등의 유통과 확산이 재한외국인 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넷째, 외국산 마약류 국가별 밀반입 현황을 보면 마약류의 공급국가와 약물종류가 다변화․대형화되었다. 또 메스암페타민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어 수입되고 있다.
다섯째, 마약류사범으로 검거된 조직폭력배는, 2001년도 28개파 54명, 2002년도 32개파 49명, 2003년도 5개파 6명으로 급격히 감소하였으나 2004년도에는 35개파 50명으로 증가하였고, 2005년도 34개파 37명으로 소폭 감소하였다. 이는 최근 국내 폭력조직이 전통적 조직운영자금의 조달 루트였던 유흥업소, 사행성 오락실, 사채업 등에 대한 검․경의 집중적인 단속으로 조직폭력배 자금원 조달이 어렵게 되자 새로운 조직운영자금 확보책의 일환으로 마약 밀수․밀매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섯째, 최근의 항만․공항의 화물검색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세관검색이
- 등록일2007.01.24
- 출판일2006-12
- 저자신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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