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청소년의 비행예방에 관한 연구
1. 연구의 목적 및 방법
이 연구는 청소년기에 일어나기 쉬운 일탈행위인 가출의 원인과 실태를 알아보고, 이들 가출청소년이 가출 이후에 경험하게 되는 비행과 범죄피해경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무엇인지 탐색해보는 목적을 가지고 수행되었다.
이 연구는 먼저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출청소년의 수가 얼마나 되고 그 수는 어떻게 변해왔는지 통계자료를 통해 살펴보았다. 또 가출의 성격이나 가출청소년의 사회심리적인 특징들을 알아보고 가출과 비행예방을 위해 필요한 원인론적 접근을 위해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병행하였다. 이를 통해 가출의 동기, 가출에 대한 태도, 가출충동, 가출경험이 가정, 학교, 친구 등 사회적 관계의 성격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또 청소년 비행이나 청소년의 범죄피해가 가출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2. 이론적 배경
가출은 일반적으로 자기 집을 뛰쳐나가는 행위를 말한다. 집을 나가는 이유에는 정신질환자가 집을 나가는 경우부터 시작하여 가정불화, 그 밖의 불평, 불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우가 포함된다. 이 연구는 가출 중에서 청소년의 가출로 그 범위를 제한하고 가출과 비행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연구에서 가출은 “청소년이 부모나 보호자의 허락 없이 집 혹은 법정 거주지를 떠나 적어도 1박 이상을 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가출의 유형을 보면, 가정에서의 갈등과 학대를 피해 가출하는 경우, 스릴을 추구하여 가출하는 경우로 분류하기도 하고, “무엇을 찾는 가출”과 “무엇을 피한 가출”로 나누기도 한다. 또, 청소년이 가출을 선택하는 runaway형 가출과 청소년이 집에서 쫓겨나는 throwaway형 가출로 나누기도 한다.
이 연구에서는 가출과 비행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하여 자기통제이론과 사회통제이론 그리고 사회학습이론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가출의 원인으로서는 먼저 가정에서 가족구성원들에게 높은 범죄성이 드러나고 가족들 간의 낮은 애착과 부적절한 훈육, 자녀에 대한 방임,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갈등이나 폭력과 학대가 가출로 이어진다고 본다. 자기통제력이 낮은 부모가 자녀를 적절히 훈육하지 못하고, 배우자 및 자녀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근시안적으로 대응하다보니 폭력사용과 학대가 빈번하기 쉽다. 그 결과, 부모와 자녀 사이의 애착과 자녀에 대한 감독이 낮아서 부모가 자녀들을 비행의 유혹으로부터 지켜내지 못하게 된다. 더욱이 부모는 자녀들을 제대로 훈육하지 못함으로써 자녀들의 자기통제력을 개발시키지 못하게 되어 자녀들은 자신의 욕구충족을 지연시키지 못해서 범죄나 비행에 쉽게 빠져들게 되고, 갈등이 생기면 이를 회피하기 위해 가출하기 쉽다.
학교생활을 보면, 가출 청소년들은 학교, 친구,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독특한 특징을 나타낸다.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이들은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대결하는 경향이 있고, 학업에 실패하는 경향이 있으며, 무단결석이 잦고, 또래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향이
- 등록일2005.04.03
- 출판일2004.12.29
- 저자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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