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범죄피해에 대한 조사연구(IV)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서는 우리나라의 범죄피해실태 및 범죄문제 그리고 범죄에 관련된 일반인들의 인식 및 태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얻기 위하여 매 3년 간격으로 범죄피해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본 연구원에서 6번째 실시하는 범죄피해조사이다. 같은 범죄피해조사이지만 조사대상지역과 조사항목, 표집방법의 연속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본 연구는 1993년, 1996년, 1999년에 실시된 전국의 범죄피해조사에 대한 후속조사의 성격을 갖는다.
범죄피해의 전반적 실태
조사결과 2002년 한 해 동안 전체 2,048사례 가운데 223사례에서 여덟 유형의 범죄(자동차부품절도, 자동차절도, 주거침입절도, 주거침입강도, 대인절도, 대인강도, 폭행 및 상해, 성폭력 범죄) 가운데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범죄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실태를 가구범죄와 개인범죄로 나누어보면 2002년 한 해 동안 가구범죄는 170가구가, 개인범죄는 71명이 범죄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를 1000명(혹은 1000가구)당 피해율로 계산해보면, 전체범죄의 경우 1, 000사례당 109.96사례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구범죄는 83.17로 1, 000가구당 83.17가구가 가구범죄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개인범죄의 피해율은 34.96으로 1000명당 34.96명이 개인범죄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범죄피해의 발생건수를 통해서 범죄피해실태를 살펴보면, 가구범죄의 피해경험이 있는 170가구가 보고한 피해건수는 245건이고, 개인범죄의 피해경험이 있는 71명이 보고한 피해건수는 109건으로 가구범죄나 개인범죄 가운데 한 가지라도 피해가 있는 223사례에서 조사된 범죄피해의 건수는 모두 354건으로 집계되었다. 이를 1000명(혹은 1000가구)당 피해율로 계산하면, 가구범죄는 119.86건, 개인범죄는 53.67건, 전체범죄는 174.5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범죄피해를 경험한 가구나 개인의 일부가 반드시 동일한 범죄는 아니지만 두 번 이상의 중복피해를 경험한 것을 의미한다. 피해를 당한 사례에 대하여 1사례 당 평균피해 건수를 보면 가구범죄 1.44건, 개인범죄 1.54건, 전체범죄 1.57건으로 계산된다.
각 개별 범죄유형별로 피해의 실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동차부품절도는 자동차를 소유한 1,621가구 가운데 64가구에서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를 1,000가구당 피해율로 계산하면 39.48가구로 나타났다. 자동차절도는 자동차를 소유한 1,631가구 가운데 16가구에서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어 1,000가구당 피해율이 9.81가구로 계산되었다. 주거침입절도는 전체 2,046가구 가운데 100가구에서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되어 1,000가구당 48.88가구의 피해율을 나타내었다. 주거침입강도는 2,047가구 가운데 5가구에서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되어 1,000가구당 피해율이 2.44가구로 집계되었다.
대인절도는 전체 2,047명
- 등록일2003.12.01
- 출판일2003.12.01
- 저자최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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