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인이 통행증을 소지하도록 한 ‘통행법(Pass Laws)’에 반대하는 평화 시위 도중 경찰이 69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매년 3월 21일이 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로 지정되었고, 유엔 총회는 매년 3월 21일부터 일주일간 인종 차별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차별과 싸우는 사람들을 향한 연대에 전념하기로 했다.

금년도 주제는 ‘인종 차별 반대를 위한 목소리(voices for action against racism)’이며,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는 기념식에서 인종 차별로 인해 제도와 사회 구조가 병들게 되고 지속적인 불평등을 초래한다고 언급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는 유엔 인종 차별 및 소수 집단 보호 네트워크(UN Network on Racial Discrimination and Protection of Minorities)에서 형사사법 부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차별 반대 목소리를 증폭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동 네트워크의 형사사법 부문 대표인 UNODC의 Anna Giudice는 “지난 몇 년 동안 법 집행 및 형사사법 기관들에 의한 인종 차별 목소리가 높았다.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의 비극적인 살인 이후 전 세계에서 터져 나온 절규와 데이터가 이러한 목소리를 증폭시켰다”라고 말했다.

특히 UNODC는 혐오범죄와 외국인혐오증으로 인종 차별의 피해자가 된 이들이 사법 체계에 접근할 평등한 권리를 갖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인종 차별로부터 자유로운 사법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형사사법 체계에서 인종 차별과 싸우고 소수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유엔 직원을 위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동 웨비나에서 사법 체계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UNODC의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출처: UNODC, 2022년 3월 21일

https://www.unodc.org/unodc/en/frontpage/2022/March/voices-for-action-against-racism_-improving-access-to-justice-for-people-experiencing-racial-injustice-and-discriminatio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