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가 가장 최근 발표한 인신매매에 관한 보고서는 동남유럽에서 발견된 모든 인신매매 피해자의 약 4분의 1을 어린이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동 인신매매의 형태로는 강제 구걸이 가장 많이 기록되어 있다. 성 착취와 노동 착취, 가사 노예화, 강제 결혼 등의 사례도 성행하고 있다.

이주자 밀수와 인신매매 간의 연관성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진행 중인 사건을 통해서 강조되었는데, 두 명의 아프가니스탄 국민이 성 착취와 강제 범죄를 포함한 인신매매 범죄로 기소되었다. 기소장에는 2022년에 이 남성들이 난민 캠프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을 목표로 삼았다고 적혀 있다. 그들은 유럽연합에 무료로 밀입국시켜주겠다는 거짓 약속으로 아이들을 속였다. 그 대신,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은 크로아티아 국경에 가까운 폐가로 끌려가 불법 이민자 밀입국 작전과 관련된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 남성들은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폭력과 성적 착취를 이용했다. 밀수업자들은 심지어 일부 성적 착취 현장을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하거나 판매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반인신매매 전문가는 수년간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이 인지적, 사회적 발전을 저해하고 아동 피해자의 회복과 재활 과정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최근 열린 지역회의에서는 경찰관, 검사, 판사, 피해자 지원 전문가와 인터폴,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 대표단 등이 이 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동을 실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 주제에는 최신 인신매매 동향, 사건 예방 및 탐지 모범 사례, 가해자 기소 및 피해자 보호가 포함되었다.

출처: UNODC 홈페이지, 2024년 1월 10일

https://www.unodc.org/unodc/en/frontpage/2024/January/forced-into-marriage--abused-and-sexually-exploited_-child-trafficking-in-south-eastern-europ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