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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정책동향

아프간 아편재배 6년만에 첫 감소: 2015 UNODC조사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5.10.27
  • 조회수702

아프간 마약단속부(Ministry of Counter Narcotics)와 유엔 마약 및 범죄 사무소(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 UNODC)가 발표한 2015 아프간 아편 조사(Afghanistan Opium Survey) 수치에 따르면, 2015년 아프가니스탄의 양귀비 재배가 전년에 비해 19퍼센트 감소했다. 전년도 양귀비 경작지가 224천 헥타르(ha, 1헥타르=1만평방미터)였던 것에 비해, 금년 양귀비 경작지는 183천 헥타르로 측정되었다. 2009년 이래 처음으로 경작지가 감소한 것이다.

 

유리 페도토프 UNODC 사무총장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환영하며, 이번 조사가 그간 힘들게 얻은 성과를 발전시킬 정책과 노력들을 제시할 것이며, 지속적인 진전의 여부는 아프간 정부의 의지와 국제사회의 필요한 자원충당과 사회를 위험에 빠트리는 위협을 해결하려는 장기적 노력에 달렸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2015년 아프간의 잠재적 아편생산량은 약 33백 톤(tons)으로 이는 전년의 64백 톤에 비해 48퍼센트 감소한 수치이다. 한편 평균 아편 수확량은 헥타르당 18.3킬로그램(kg)으로 2014년의 28.7킬로그램에 비해 36퍼센트 적은 양이다. 하지만 이러한 재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2015년 아편 청정(poppy-free) ()의 수는 감소했고, 특히 발흐 주와 같은 북쪽지역은 2014년에 되찾았던 아편 청정 주()라는 지위를 잃었다.

 

헬만드 주는 아프간의 주요 아편재배 지역으로 전체 재배지 면적의 47퍼센트인 864백 헥타르에 이르는 경작지를 보유하고 있다. 파라(21,106헥타르), 칸다하르(21,020헥타르), 바드기스(12,391헥타르) 지역이 그 뒤를 잇는다. 아편 재배 조사에서 밝혀졌듯이 낭가르하르, 니므로즈, 칸다하르 지역에서 각 45퍼센트, 40퍼센트, 38퍼센트 감소하는 등 주요 양귀비 경작지역 대부분에서 아편 재배량이 줄었으나, 바드기스 주에서는 117퍼센트 증가했고, 우루즈간 주에서도 22퍼센트 증가하였다. 한편 이러한 결과의 해석은 주의를 요하는데, 2014-2015년 사이 작물 감시와 평가에 사용되는 기술 효용이 개선되었고 이러한 방법론적 변화로 인해 아편재배 면적의 추정 정확도는 높아졌으나 전년대비 변화 정도의 측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부지역의 아편 생산량이 아프간 전체 생산량의 58퍼센트에 달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1,900미터톤(metric tons, 1미터톤=1천킬로그램)과 맞먹는다. 두 번째로 큰 아편 생산지역인 서부지역은 국내 전체 생산량의 22퍼센트에 달하는 720미터톤을 생산하고, 동부지역 생산량은 전체의 13퍼센트(450미터톤)를 차지한다. 나머지 지역들(동북, 북부 및 중부지역)은 합쳐서 8퍼센트 미만의 아편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이 감소한 것은 재배지역의 감소에서 기인한 것일 수 있으나 헥타르당 아편 수확량의 감소가 주된 이유일 수 있다. 주요 양귀비 경작지역에서 수확량이 감소하였고, 남쪽지역에서 45퍼센트, 서부지역에서 20퍼센트, 그리고 동부지역에서 8퍼센트로 각 수확량이 감소하였다.

 

아프간 전역에 걸친 주()정부들의 노력으로 아편재배 근절이 확인된 땅의 면적은 2,700여 헥타르에서 3,760헥타르로 전년도에 비해 총 40퍼센트 증가하였다. 최근 아편근절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전년도에 비해 관련 사상자가 감소하였는데, 2014년에는 13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당한 반면 2015년에는 5명이 사망하고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여 그 수가 감소했다.

 

출처: UNODC 2015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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