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12월 13일간 두바이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Parties, COP28)가 개최되었다. 총회에 참석한 당사국들은 지구 온도 상승 1.5도 이하 억제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부문에서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transitioning away from fossil fuels) 가속화, 전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용량 3배 확충 및 에너지 효율 2배 향상’을 골자로 하는 ‘UAE 합의’를 채택하였다. 총회에서는 2015년 파리협정 이후 국가별 감축노력 이행정도를 평가하는 전 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 GST)이 최초로 시행되어 보고서를 발표하였으며, 아래와 같은 세부 사항이 합의되었다.

• 1)기후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Lost & Damage Fund)’  출범

• 2)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에 35억 달러 상당의 지원 약속

• 3)최빈개발도상국기금(Least Developed Countries Fund) 및 특별 기후 변화 기금(Special Climate Change Fund, SCCF)에 총 1억 5천만달러 이상 지원

• 4)세계은행, 2024-2025년 간 기후 관련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연간 90억달러 증액

• 5)120여개국이 기후 영향 증대로부터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기 위하여 ‘COP28 UAE 기후 및 건강 선언’ 지지

• 6)130개 이상 국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식량 안보를 지원하기 위하여 '농업, 식량 및 기후에 관한 COP28 UAE 선언' 서명

• 7)66개국이 냉방 관련 배출량을 현재보다 68% 감축하기 위한 '글로벌 냉방 서약' 지지

총회에서는 ‘화석연료로부터의 에너지 체계 전환(transitioning away from fossil fuels)’ 이 합의되었는데, 이는 1995년 개최된 첫 총회 이후 최초로 화석연료에서의 탈피를 명시한 것이다. 다만 100여개의 총회 참석국들은 합의문 초안 작성 단계부터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phase out)를 강력하게 요구하였으나, 당초 폐막 예정인 12일을 넘어 13일까지 논의가 연장된 결과 단계적 폐지가 아닌 에너지 체계 전환으로 합의가 도출되었다.

출처: https://news.un.org/en/story/2023/12/1144742 (202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