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3월 3일 세계야생동식물의 날(World Wildlife Day)을 기념하며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하였다. 세계야생동식물의 날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lora and Fauna,CITES)’이 채택된 날인 3월 3일을 기념하고, 지구 동식물의 중요성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2013년 12월 제68회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었다.

2024년 세계야생동식물의 날의 테마는 ‘사람과 지구를 잇다: 야생동물보호를 위한 디지털 혁신탐구’로, 디지털 혁신에 초점을 맞추어 디지털 보존기술과 서비스가 야생동물보호, 지속가능하고 합법적인 야생동물거래, 인간-야생동물 간 공존을 어떻게 촉진시킬 수 있는지 논의하였다. 해당 행사는 CITES 사무국,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동물복지기금(IFAW) 등과 협력하여 개최되었다.

행사의 주최자이자 사회자인 이본 이구에로(Ivonne Higuero) CITES 사무총장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우리의 공동 의무를 강조하며, 지구의 삼중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장려하였다. 이본 이구에로 사무총장은 또한 “디지털 환경은 야생동물 개체수를 보호 및 보존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전례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위성 추적에서부터 인공지능, 드론, 가상현실에 이르기까지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그 영향력도 막대하다”고 강조하며, 책임감있게 혁신하고, 야생동물 보호기술의 형평성을 우선시하며, 야생동물과 공존하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어줄 것을 촉구하였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은 1973년 3월 3일에 서명되어 1975년 7월 1일에 발효되었다. 184개 당사국(183개국과 유럽연합)이 가입한 이 협약은 40,900여 종의 야생동식물에 대한 국제 거래를 규제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야생동물 보호 수단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출처: Human ingenuity can help to save nature, Guterres says on World Wildlife Day | UN News

       United Nations Marks World Wildlife Day with a Call to Bridge Conservation Technology Gaps | C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