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유엔 범죄방지 및 형사사법위원회 연례회의 참가기
세계 주요 범죄추세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범죄방지 및 형사사법 대안과 방향을 제시하는 제19차 유엔 범죄방지 및 형사사법위원회(UN Commission on Crime Prevention and Criminal Justice) 연례회의가 2010년 5월 17일에서 21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 소재 유엔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의 정규의제는 국제범죄추세와 형사정책 동향, 범죄방지와 형사사법 분야의 유엔기준과 규범의 활용이었으며, 문화재 불법거래가 특별주제로 논의되었다. 유엔 범죄방지 및 형사사법 연구기관 네트워크(UN Crime Prevention and Criminal Justice Programme Network)의 회원기관으로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2005년부터 매년 원장을 포함한 대표단을 파견하여 법무부와 외교통상부의 관계자로 구성된 한국대표단과 함께 긴밀한 업무협조를 수행해왔다. 우리 연구원에서는 이번 회의에 박상기 원장, 정병하 차장검사, 이권철 부연구위원, 윤정숙 부연구위원, 박선영 부연구위원이 참석하였다.
유엔 범죄방지 및 형사사법위원회의 연례회의는 주요의제 논의, 특별주제 논의, 부대행사, 범죄방지 및 형사사법총회 후속조치, 결의안 채택, 다음연도 토의주제결정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19차 회의의 주요의제로 유엔 초국가적조직범죄방지협약(UN Convention against Transnational Organized Crime), 유엔 부패방지협약(UN Convention against Corruption), 유엔 국제테러방지협약(UN Convention against Terrorism)의 비준 및 이행이 논의되었다. 세 가지 의제별로 유엔 마약 및 범죄국(UNODC)의 정책추진과 국제협력 활동에 대한 공식보고에 이어 각국과 국제기구 및 단체대표가 정책현안과 대처노력을 발표하였다. 조직범죄방지를 위한 활동과 관련해 유엔 마약 및 범죄국은 특히 조직범죄집단에 의해 행해지는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개발한 블루하트 캠페인(Blue Heart Campaign)을 소개하였다. 2010년 4월 14일, 세계 최초로 멕시코에서 시행된 블루하트 캠페인은 비인간적이고 심각한 범죄로서의 인신매매를 현대판 노예제로 규정하고 인신매매 척결을 위한 형사사법적인 대응과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의 모색, 국민적 인식과 양심의 자각을 촉구한다. 멕시코를 시작으로 스페인이 두 번째 시행국가가 될 예정이다. 각국 대표단들은 초국가적 조직범죄는 인신매매, 마약밀매, 무기밀매, 문화재 밀거래 등의 다양한 범죄행위를 포함하며, 최근에는 이러한 범죄행위가 사이버범죄의 형태로 발전하여 초국가적 형태를 띠게 되어 더더욱 위험한 양상에 이르게 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였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처를 위해 국가간 긴밀한 협조의 중요성과 유엔 마약 및 범죄국의 기술적 지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특별주제로는 문화재 불법거래가 논의되었다. 문화재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국가적 노력과 관련해 이탈리아의 특수 정부기관인 문화재보호국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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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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