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난민 사태에 직면한 국가들이 인신매매의 잠재적 피해자를 식별해 내고 인신매매를 예방하기 위한 장단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 Office of the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에 따르면, 이 전쟁으로 인해 36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그중 90%가 여성과 아동이다. 이에 대해 UNODC 사무총장 Ghada Waly는 “분쟁의 증거는 범죄자들이 전쟁의 혼돈과 절망으로부터 이득을 얻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위기 사태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 특히 실향민들과 난민들을 착취할 기회와 함께 그들이 착취당할 수 있는 취약성을 증가시킨다”라고 논평했다.

특히 UNODC의 연구 결과는 분쟁 지역에서 피난한 사람들이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되기 쉽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보고서는 분쟁과 박해로부터 피난한 아프간인과 미얀마에서 온 로힝야족이 인신매매범들의 표적이 된 경위를 집중 조명했다. UNODC 인신매매 및 불법이주국 (Section on Human Trafficking and Migrant Smuggling)의 Ilias Chatzis국장은 “그들은 자신들을 착취적인 상황으로 이끄는 가짜 여행과 가짜 취업 제의에 더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다. 인신매매범들은 피해자를 속이고 강요하기 위해 폭력뿐만 아니라 그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지적했다.

UNODC가 2006년부터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여성이 주요 목표 대상이 되며 대부분 성적 착취를 겪는다. 또한 인신매매를 당하는 아동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Chatzis국장은 “우크라이나를 떠난 여성들 대부분이 다른 성인 가족을 동반하고 있지 않고 일부 아동들은 혼자 떠났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난민들이 안전하게 국경을 넘어갈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인도적 체류를 할 수 있도록 하여 일시적으로는 이와 같은 위험에서 보호를 받고 있으나, 이런 위험은 일시적이지 않기 때문에 난민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따라서 UNODC 전문가들은 비정부기구를 비롯하여, 난민 사태에 영향을 받은 국경 공무원 및 법 집행 공무원들을 도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피해자들의 인신매매는 이미 우크라이나와 유럽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범죄 네트워크가 운영되고 있는 불법 산업이다.

피해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착취당하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국제적으로 인신매매된다. UNODC 국제 데이터베이스(Global Database)에 따르면, 2018년 우크라이나인 피해자들이 29개국으로 밀매되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은 러시아 연방에서 4분의 1은 폴란드에서 확인되었다.

UNODC 보고서, "우크라이나 분쟁: 인신매매와 이주민 밀수의 위험에 대한 주요 증거(Conflict in Ukraine: Key Evidence on Risks of Trafficking in Persons and Smuggling of Migrants)“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unodc.org/s/data-and-analysis/tip/Conflict_Ukraine_TIP_2022.pdf

출처: UNODC, 2022년 3월 24일

https://www.unodc.org/unodc/en/frontpage/2022/March/targeted-by-traffickers---ukrainian-refugees-at-high-risk-of-exploitation.html